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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트리즈-청소차·제설차 등 A-SPV 틈새시장 공략…독보적 경쟁력 [산업계 숨은 고수]

By 2025-06-20No Comments

자율주행 기술기업 ‘트리즈’

 

해수부 205억 프로젝트 주관기업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역량 통합 플랫폼 ‘아스트리즈 드라이브’ 구축
6인승 셔틀 레오 등 6개 제품 구성 상용화 ‘박차’… 해외 진출도 추진

트리즈 본사./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자율주행 기술기업 트리즈(TREEZE)가 특수목적 자율주행차량(A-SPV)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205억원 규모 ‘자율주행 지능형 지상차량(IGV)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며 12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 설립된 트리즈는 임직원 53명 중 73%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기술 집약형 기업이다. ‘자율주행 1세대’ 손성효 대표가 이끌며 스마트 모빌리티와 스마트 장비 사업을 양축으로 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집중하는 양산차 시장과 차별화해 항만 트랙터, 청소차, 제설차, 물류로봇 등 A-SPV에 특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손 대표는 “전통 완성차 제조사들이 집중하지 않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장업 중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역량이 트리즈의 강점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경찰청, 현대모비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과 120여개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이 기술적 토대가 됐다.

이번 IGV 개발사업에서 트리즈는 100억원 규모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65t 컨테이너 운반용 16m 길이 대형 자율주행차량 2대를 개발해 2027년 진해신항에서 2년간 실증한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항만에 투입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성과다.

손 대표는 “양산차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처럼 자율주행도 하나의 기능일 뿐”이라며 “하드웨어를 소유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성효 트리즈 대표./사진: 트리즈 제공

트리즈 오픈 모빌리티 플랫폼 ‘베가(Vega)’./사진: 트리즈 제공

트리즈의 6인승 자율주행 셔틀 ‘레오(Leo)’./사진: 트리즈 제공

트리즈는 자체 기술 플랫폼 ‘아스트리즈 드라이브(ASTREZE Drive)’를 구축했다. 일본 티어포의 오픈소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오토웨어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전 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를 통해 개발 리스크를 줄였다.

올해 런칭한 아스트리즈 브랜드는 A-SPV 시장 공략을 위한 6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6인승 자율주행 셔틀 ‘레오’, 항만용 자율주행 트랙터 ‘타우루스’, 오픈 모빌리티 플랫폼 ‘베가’, 소형 로봇 플랫폼 ‘카멜레온’, 자율주행 테스트용 로봇 ‘스콜피우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심’ 등이다.

이 중 시제품이 나온 레오는 우수한 성능 대비 합리적 가격의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개발됐다. 현재 여수엑스포 호텔 연계 셔틀 서비스를 협의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리즈는 2023년 40억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내년 전반기 다수의 특수목적차량 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선다.

해외 진출도 구체화되고 있다. 손 대표는 “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업하기 쉬울 것”이라며 “중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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